1탄에서 말씀드렸듯이 아무것도 모르고 먹었던 잭다니엘과 조니워커 블랙라벨이
제 위스키 경험의 전부였는데요!
이왕 입문하는 거 제대로 입문하자며 싱글몰트로 바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구매한 것이 발베니12년 더블우드와 글렌피딕 15년인데
발베니12년 더블우드부터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증류소 소개인 1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pepperdrink.tistory.com/7
1탄에서는 증류소 설명에 치중한 나머지 술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하나도 못했는데요
드디어 케이스를 지나 술병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ㅎㅎ
병에서 본 색상은 12년 숙성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진한데요!
아마 색소를 탔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아무래도 셰리 캐스크에서 피니싱을 한 영향도 없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잔에 따라봐도 생각보다 진한 색상을 띄고 있는데
색소를 타지 않았다는 말이 없으니 색상은 참고만 하고 넘어가야겠네요!
일단 레그를 봤을 때
길게 유지되는 것 같진 않지만 너무 가볍게 주륵 내려온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아직 너무 초보라 레그의 굵고 느린 기준을 잘 못 잡는 것도 있지만요 ㅠㅠ)
그럼 본격적으로 향을 맡아보겠습니다.
<노즈>
첫향은 굉장히 우디한 느낌이 났습니다.
그리고는 "아 이게 몰트구나!" 싶은 몰트 향과 건포도와 건무화과 같은 말린 과일 느낌도 강하게 났습니다
물론 12년 숙성이다보니 너무 가까이 맡았을 때는 알코올 향이 꽤 치고 올라왔죠.
조금 더 집중했을 때는 꿀의 찐득한 단향, 꽃(살짝 줄기 부분에 가까운 듯한) 같은 화사한 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기한 게 병 입구에서 맡았을 때는 바닐라 향이 느껴졌는데
글렌케런 잔에 따랐을 때는 다른 향이 복합적으로 퍼져인지 바닐라를 잘 못느끼겠더라구요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ㅠㅠ
<팔레트>
첫 한 모금으로 입을 살짝 적셨을 때는 살짝 스파이시한 느낌과 고소한 견과류의 맛이 느껴졌어요.
또한 부드럽게 달달한 맛과 보리차를 넘겼을 때 나는 듯한 고소 하면서 약간 쌉싸름한 보리 맛이 났는데,
두 번째 맛을 볼 때는 입에 닿자마자 과일스러운 단맛이 확 퍼졌습니다.
물론 지금은 충분히 에어링이 되어서 첨보다 부드러워졌다는 걸 간과할 수는 없겠네요!
에어링이 되면서 더 맛있어지는 방향으로 변한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ㅎㅎ
<피니쉬>
피니쉬는 그다지 기름지지 않고 화사한 느낌과 나무 향, 몰트 향이 주를 이뤘습니다
잔향으로 느끼는 피니쉬는 생각보다 길었지만 입 자체에 남는 느낌이 많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잔에 따라놓고 좀 지나니 우디한 느낌이 강해져서 물을 3방울 정도 첨가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화사한 꽃 같은 향과 건과일의 향이 다시 풍부하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한참을 발베니만 붙잡고 있다가
안주를 페어링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
메론과 하몽을 같이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날은 메론과 하몽이 서로의 맛을 죽이더라고요
그래서 각각 따로 먹게 되었는데
맛이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ㅠㅠ
건강을 위해 하루 20~30ml 이내의 한 잔만 먹고 있는데
안주가 너무 좋아 그 한 잔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네요!
즐거운 주말을 위스키 한 잔으로 행복하게 보내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소중한 사람들과 또는 즐거운 혼술의 시간을
발베니12년 더블우드와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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