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스키 입문 3개월차 후추파파의 첫 위스키 소개글입니다 ㅎㅎ
첫 위스키 포스팅으로 저의 첫 싱글몰트 위스키 입문 술인 발베니 12년 더블우드를 다룰까 합니다!
20살때 뭣도 모르고 얻어 마신 잭다니엘 샷글라스 한 잔을 제외하면 위스키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었는데요
최근 위스키에 빠지게 되면서 잭다니엘과 조니워커 블랙라벨로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제대로 들어가보자 싶어서 구매를 결정한 게 발베니12년 더블우드와 글렌피딕 15년이었습니다.
발베니12년 더블우드는 코스트코에서 88,900원 정도에 구매하였습니다!
https://pepperdrink.tistory.com/8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시음기가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위 링크의 2탄을 참고해주시길 바랄게요!
글렌피딕15년과 발베니12년 더블우드는 위스키 입문용, 싱글몰트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해주시던 두 종이었는데
기본적인 싱글몰트스카치 위스키와 셰리의 느낌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발베니는 병이 너무 이뻐서 놔두고 보기만해도 잘 샀다 싶더라고요 ㅎㅎ
다 먹고 공병만 놔둬도 인테리어 효과가 확실할 것 같아요~ 너무 이쁘지 않나요?
<증류소 소개>
발베니는 글렌피딕과 같은 계열의 증류소에서 나온 발베니 증류소의 싱글몰트위스키이기 때문에
100% 보리만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한 증류소(발베니 증류소)에서만 나온 원액을 블렌딩해서 만든 스카치위스키입니다.
몇 안 남은 핸드메이드 위스키로도 유명해서 보리 재배, 몰트 제조, 병입까지 직접 실시한다고 합니다.
물론 100% 모든 몰트를 제조하진 않을 것 같지만 그런 과정을 현재까지 유지한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특히 몰트를 제조하기 위해 맥아를 건조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작업자의 어깨가 구부정하게 굽는 '몽키 숄더'라는 병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힘든 작업의 작업자를 기리기 위해 '몽키 숄더'라는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도 출시를 했다고 합니다.
위스키 한 병을 만들기 위해 결코 쉽지 않은 고된 작업들이 연속되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소중하게 탄생한 위스키이기에 세상에 나쁜 위스키는 없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발베니는 핸드메이드 위스키 답게 병의 라벨도 직접 손으로 붙인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라벨 하나에도 굉장한 노력이 들어갔구나 느낄 수 있네요
그리고 동급의 위스키들에 비해 뚜껑도 굉장히 고급진데요
나무와 코르크로 구성된 뚜껑은 비슷한 가격대인 글렌피딕15년,
비슷한 숙성년수를 가진 블랙라벨 12년 (물론 가격은 2배 정도 차이가 나지만요..ㅎㅎ)
등에서 볼 수 없는 고급스러움을 풍깁니다.
이러한 특징들이 모여 발베니의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겠지요!
<캐스크 특징>
이제 술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가보자면
발베니12년 더블우드는 12년동안 버번오크통에서 숙성시킨 후
9개월 동안 셰리캐스크(셰리와인을 숙성한 캐스크)에서 피니싱한 제품이에요
그래서 통과 병에도 위스키 오크, 셰리 오크 두 가지 오크를 썼다고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름의 '더블 우드'도 두 가지 캐스크를 사용했다는 의미가 담겨있지요
(면세점에서는 세 가지 캐스크를 사용한 12년 트리플 캐스크도 판매한답니다.)
각 설명에는 오크통의 특징과 특징적인 테이스팅 노트가 간단히 적혀있어요
위스키 오크 영역에서는,
전통적인 위스키 통에서 수년 동안 숙성하면 스피릿(증류 직후의 투명한 위스키 원액)을 부드럽고 그윽하게 만들고,
바닐라 스파이스의 따뜻한 층 생성에 영향을 준다고 나와있습니다.
셰리 오크 영역에서는,
유러피언 셰리 캐스크에서 추가로 숙성되면 과일 향과 달콤한 깊이를 더하며 복잡성을 더해준다고 나와있네요.
아무래도 와인을 숙성시킨 캐스크에 추가 숙성을 시켰기 때문에 과일향과 달콤한 느낌이 배가 되겠지요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
병과 케이스에는 발베니 증류소의 몰트 마스터인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싸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이렇게 다른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하는 '피니싱'을 잘하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어쩐지 기대이상으로 셰리의 느낌이 많이 풍겨주더라구요
왜 잘한다고 소문이 나있나 먹어보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아무 생각 없이 보았던 라벨도 자세히 살펴보니 많은 정보를 담고 있네요!
뒷 면에는 글렌피딕의 회사인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가 기입되어 있습니다.
처음 발베니가 설립된 이유도 글렌피딕의 원액 공급을 수월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왜 굳이 이름을 다르게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와서 보면 고급 브랜드인 발베니가 탄생하게 되어
아주 잘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ㅎㅎ
이름에는 The가 붙어있는데요, The Glenlivet처럼 자신들의 '발베니가' 모두가 사용하는 단어가 될까봐
미리 The를 붙였던 것일까요? 어찌 됐든 이름으로도, 품질로도 독보적인 'The'발베니가 탄생하게 된 건 맞네요!
케이스에는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멋있는 라벨도 붙어있습니다
<케이스 소개글 해석>
뒷면에는 전통적인 몰트 위스키 제조가 여전히 발베니 증류소에서 번창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5대에 걸쳐 독립적인 가족 경영 회사가 소유하고 관리해왔다고 소개하는데
글렌피딕 증류소를 시작으로 한 가족 경영 회사 윌리엄 그랜츠 앤 선즈가
증류소를 다른 대형 주류회사에 넘기지 않고 5대에 걸쳐 직접 관리해왔다는 걸 알려줍니다.
증류소들이 큰 주류회사에 인수, 합병이 많이 이뤄진 추세를 보면
얼마나 철저하게 관리되어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그리고 앞서 설명한 내용들을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자체적인 보리를 재배하고, 전통적인 플로어 몰팅 작업을 이어나가고,
캐스크 관리를 위해 오크통 제조업자를 고용하고, 증류기 관리를 위해
구리 세공업자를 고용하는 증류소를 어디서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하네요~
핸드메이드 위스키라는 발베니의 자부심이 잘 드러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ㅎㅎ
(이렇게 알아보고 나니 다른 발베니 시리즈들도 맛보고 싶은 욕심이 드는군요!)
<발베니 커뮤니티>
밑에는 웨어하우스24라는 발베니의 커뮤니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웨어하우스24는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의 세계를 좀 더 깊게 파헤치고자 하는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한
발베니의 커뮤니티라고 합니다.
그런 커뮤니티가 있다고 하니 궁금해서 안 들어가 볼 수가 없겠죠?
https://us.thebalvenie.com/warehouse-24/registration/welcome-to-warehouse-24/
구글에 검색해서 들어가보니 이렇게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란이 나오구요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발베니 증류소의 다양한 라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평소에 알지 못했던 다양한 라인들도 소개가 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보시면 한 번쯤 들어가 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ㅎㅎ
저는 저걸 보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와 21년 포트우드가 너무 궁금하네요!
그럼 글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시음에 관한 내용은 2탄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pepperdrink.tistory.co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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