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 스토리/위스키

우드포드리저브 시음기(+더블오크드, 라이 비교 시음)

by 홍차파파 2025. 2. 2.

안녕하세요 홍차파파입니다!

오늘은 프리미엄 버번이지만,

어느 순간 온누리 적용하여 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었던

우드포드리저브의 시음후기와

더블오크드 제품, 라이 제품을 함께 비교했던 내용을

공유드릴까 합니다! ㅎㅎ

 

용량/도수

 

제품명: 우드포드리저브

도수: 버번 치곤 약한 43.2%
용량: 750ml

- 논칠필터 (도수가 낮은데도 논칠필터네요~)
- 단식증류기 3번 증류(부드러운 맛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레그

도수가 낮아서 그런지 꽤 빨리 떨어짐

3번 증류+43.2%의 낮은 도수로 인해 굉장한 부드러움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화한 아세톤느낌이 먼저 다가왔다.
향이 가벼워서 그런지 온더락잔에서는 아세톤 느낌이 지배적이었고
노징글라스에 옮겨 따르니 오히려 향 맡기가 더 편했다


꼬냑같다, 화사하다는 후기가 많다고 광고하지만

생각보다 버번치고 특색이 강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프리미엄, 고급, 꼬냑, 이런 느낌으로 기대치를 올려서 그런 건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맡게 되었는데 결코 나쁜 건 아니었다.


우디, 바닐라 뒤에 살짝 시나몬, 이후 캐러멜, 초콜릿 살짝 등 

전반적인 향의 느낌이 특정 노트를 직관적으로 팍팍! 꽂는 것보다는
약하고 다양하게 섞인 느낌이다.
몰트 같은 곡물 느낌도 지나가는데 이게 빵인가..?!



설명에는 꼬냑스럽다는데 오히려 러셀 싱베가 더 꼬냑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러셀 싱베를 뚜따했을때는
분명 버번인데 왜 쉐리같은 과일 느낌이 있지?! 하면서 코를 의심했었는데

이건 기대 때문인지 오히려 과일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직관적인 과일의 단향보다는 식혜의 단향 같은 은은한 단 향처럼 느껴진달까..!

혀에서 부드럽지만 목에서 넘어갈 때 살짝 긁듯이 펀치를 주고 감

(입과 목에서 부드러움을 기대했는데 이게 좀 반전이었다) 

 

설탕물 같은 달달한 맛이 혀 중간쯤에서부터 퍼짐
초반에는 스파이시가 없나? 하다가 전체적으로 스윽 올라옴

 

개인적으로 스파이시함, 목에서의 타격감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굉장히 부드러운 버번'을 기대했던 내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반전이었다.

피니쉬

목에서 타격은 있었지만, 도수가 낮아 식도에서는 부담이 없었다.

먹고 오래 지나니 싱글몰트 먹고 난 뒤의 피니쉬 느낌이랑 비슷한 느낌 남
혀끝에서부터 살짝 오일리하고 끝맛에 다크초콜릿이 지나감

버번치곤 부드럽고 섬세한데,
부드럽고 섬세한 것치곤 질감이 거칠다..!

이게 무슨 반전이지..? 말이 되나..?


프리미엄 버번이라고 말하지만 엔트리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하긴 4만원대에 사놓고 굉장한 프리미엄 느낌을 원하면 도둑이겠죠... ㅋㅋㅋㅋ)

 

총평

기대 안 하고 먹으면 괜찮은데 기대하고 먹으면 실망할 느낌이에요...

더 싸고 괜찮으려면 와일드터키 101, 비슷하거나 조금 더 보탠 가격으로는 레어브리드를 추천할 거 같네요!

(레어브리드 가격이 내려오면서 너무 깡패예요 ㄷㄷ)


생각보다 니트로는 손이 잘 안 가는데
올드패션드 만들어먹으면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최근에 올드패션드 만들어 먹으면서 양이 훅 줄었거든요~


'부드러운 버번"을 구체적으로 원하면 괜찮겠지만
직관적이고 높은 도수 때문에 버번을 찾는다면 애매한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니트로 마실 부드러운 술을 원한다 하더라도 생각보다 거칠기 때문에 애매한 것 같네요...
이는 에어링이 충분히 되고 마신 지금도 뚜따 초기에 마셨을 때랑 비슷한 생각입니다

다만 새우깡 블랙이랑 같이 먹으니까 정말 맛있어요!ㅋㅋㅋㅋ
새우깡의 짭짤한 맛이 우포리가 가진 단맛을 더 끌어내 주는 듯하네요

다른 안주가 필요 없습니다

 

<우드포드리저브, 우드포드리저브 더블오크드, 우드포드리저브 라이 3종 비교 시음>

다음은 바에서 먹어보고 메모해 둔 3종 비교 느낌을 간단하게 공유드릴게요!

1) 우드포드리저브
43.2%

확실히 버번 치고 특색 없이 부드러운 향

2) 우드포드리저브 더블오크드
43.2%
버번인데 과일향이 더 난다
향이 좀 더 산미 있고 과일향이 있어 청포도 같은 느낌 남, 시트러스 하다는 느낌도 살짝 있다!
러셀 맡았을 때 기분과 비슷하다.

(사실 이때 시음했을 때는 아무 배경지식 없이 맛본 거였는데 과일향, 청포도 얘기하는 걸 보니 신기하네요!)

(홍보설명에서 말하는 것처럼 화사한 과일, 꼬냑같은 느낌을 이 제품에서는 느꼈나 봅니다 ㅎㅎㅎ)


맛은 더 부드러운데 삼키고 나서 혀 앞에서부터 스파이시함이 스윽 올라옴

피니쉬에서 꽃의 줄기 같은 느낌
힘 잃기 직전에 메이커스마크 같은 느낌

치즈 먹고 먹으니 약간 곶감향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3) 우드포드리저브 라이
45.2%
시원한 느낌의 허브향이 나서 앙고스투라비터 느낌이 살짝 남
도수는 높은데 알콜 치는 것이 덜해서 코를 박을 수 있음
직관적인 단맛

입에 머금었을 때 스파이시 살짝 올라왔다가 삼키면서 사그라듦

→ 더블오크랑 반대 느낌!

 

4) 총평

지금 보니 우드포드리저브의 참 맛을 느끼려면 더블오크드 정도는 가야 느낄 수 있구나 싶습니다 ㅎㅎ

라이가 호불호가 강하다고 들었는데 의외로 그날 먹었을 때 라이가 젤 나았다고 느꼈어요

직관적인 단맛도 있긴 하지만 아마 스파이시를 싫어하는 제 입장에서
스파이시가 살짝 올라왔다가 사그라드는 라이의 특징 때문에 더 좋아했던 거 같아요~


이렇게 비교해 보니 신기했고 재밌는 시음이었습니다 ㅎㅎ

다만 우포리를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이런 말을 하기는 좀 죄송스러운 게...
지금 가지고 있는 우드포드리저브를 완병하고 나면
앞으로는 더블이나 라이를 포함해서 굳이 우드포드리저브를 더 살 거 같진 않습니다! ㅠㅠ

이제는 더 안 먹어봐도 될 거 같달까요..!
다른 좋은 경험이 있으셨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