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차파파입니다
오늘은 이어지는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리뷰인데요~
바로 제주면세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올트모어18년입니다!!
면세가로 10만원 중 후반정도 하는데
예전에 조양마트에서 할인할 때 온누리로 사서 거의 16만원 정도에 샀었어요!
(면세가 아닌데 면세가격이라니... 다시 생각해도 미친 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 다른 인기 위스키는 다 나갔는데
올트모어18년이 저 가격으로 남아있길래 냉큼 집어왔었죠~
(꽤나 지난 얘기기 때문에 지금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ㅠㅠ)
용량/도수
제품명: 올트모어18년
도수: 46%
용량: 700ml
- 내추럴컬러
- 논 칠 필터(덕분에 도수가 46%나 되어서 기분이 좋다)
캐스크 정보: 버번, 리필쉐리
향
에어레이션이 잘되어서 그런지 맡자마자 꿀사과, 사과쨈 같은 달달한 느낌에 갈아 만든 배가 느껴짐
글렌모렌지18년의 쉐리느낌을 희석해 놓은 듯한 옅은 쉐리느낌
피트는 느껴지지 않음(뒤에 보니 피트의 힌트는 들어있지 않다고 적혀있네요)
도수가 조금 있어서 코박죽 깊게는 힘들지만 적당한 깊이로는 가능함
묵직한 단향보다는 상큼한 과일향 후에 고소한 곡물향 느껴짐
뒤늦게 천천히 올라오는 우디함에 굉장히 기분 좋은 향의 조화가 느껴짐
기교 없이 깔끔한 방식으로 싱글몰트위스키 전형적인 느낌을 강화해 놓은 느낌
래그
꽤나 오래 머무르고 천천히 내려옴
맛
달달한 첫맛에 대한 반전으로 생각보다 스파이시가 있음
생강이나 생마늘을 살짝 먹은 듯한 스파이시
스파이시하지만 18년 숙성이라 거칠지는 않음 (저숙성 알콜의 매운 알콜취가 아닌, 단순히 맛에서 오는 스파이시함)
피트나 주정강화와인의 지배적인 느낌이 없어서 깔끔하게 위스키 본연의 맛을 맛있게 잡아놓은 듯한 느낌이다
기교보다는 탄탄한 기본기를 강조하는 무도가 같은 느낌!
향에서는 여성분들이 좋아할 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입에서는 의외로 남성들이 좋아할 것 같은 느낌
분명 입에서의 느낌도, 목넘김도 부드러운데 맛은 스파이시함 신기하다...
스파이시한 느낌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살짝 오일리하고 맛있게 매콤해서 나쁘지 않다
위스키에 입문하는 사람보다는 여러 위스키를 즐겨본 사람에게 더 적절할 것 같은 느낌
특히 블렌디드보다는 싱글몰트를 즐기는 사람에게 선물하면 좋아할 것 같다
피니쉬
날숨에는 곡향과 우디향이 나와주며 밀크초콜릿을 먹고 난 뒷맛이 혀에 남음
딱딱한 바게트빵을 오래 씹었을 때 같은 고소한 느낌도 남아서
초콜릿 같은 디저트류 보다는 햄이나 치즈류와 잘 어울릴 듯하다
여운도 꽤나 길게 잡아줌
피니쉬에 쩝쩝거리다 보면 맨 끝에 살짝 버번 느낌남
(그래서 옥수수 후레이크가 떠올랐나?)
총평
전형적인 싱글몰트 위스키를 기교 없이 맛있게 만들어놓은 느낌의 깔끔한 술!
바카디가 듀어스를 인수할 때 올트모어가 없으면 인수하지 않겠다고 했다던데
어째서 그런 얘기가 나왔을지 조금을 알 것도 같습니다 ㅎㅎ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술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여러 위스키에 대한 경험치가 필요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마냥 부드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냥 강렬하지도 않고, 마냥 특색 없지도 않고,
마냥 진하거나 연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렵기만 하지도 않고 신기합니다.
혹시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실지도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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