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차파파입니다~
오늘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를 시음하였습니다 ㅎㅎ
물을 한 방울도 첨가하지 않고 출시해 (배럴프루프)
엄청 고도수인 버번이라 늘 궁금했었는데 이제 맛보네요~
용량 / 도수
750ml / 58.4도
용량도 50ml 더 넉넉한 750ml네요!
색깔부터가 아주 맛있어 보이는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입니다~
레그는 높은 도수로 기대했던 느낌과는 다르게
천천히 오다가 갑자기 빠르게 내려가네요
<향>
높은 도수로 인한 화한 알코올느낌 납니다
고도수의 버번답게 응축된
달큰한 바닐라, 캬라멜향이 기본적으로 깔리고
땅콩 같은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같이 깔려줍니다
냄새만 맡아도 강력하고 맛있는 버번이라는 느낌이 납니다
< 맛(니트) >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 혀가 짜릿합니다~!
입이 화해지고 도수에서 오는 스파이스함도 있습니다
고도수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놀라실 수도 있겠어요
40도는 밍밍하다고 하는 저희들도 CS 도수에는 그리 익숙지 않아서
우와 세다! 라고 느껴질 만한 도수빨이었습니다
(버번이니 배럴프루프지요ㅎㅎ)
하지만 반전적으로 알코올이 거친 느낌이 없이 목넘김이 부드럽습니다!
저도수 저가술들이 혀는 부드럽지만 목에서 거친 것과는 반대로 신기한 느낌입니다
6년, 8년, 12년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 한 만큼
괜찮은 퀄리티의 술이라는 것이겠지요~
진한 버번인 만큼 직관적인 단맛이 느껴집니다
높은 도수가 혀를 쫙 잡아당기면서 단맛이 더 강하게 옵니다
살짝 오일리한 느낌도 있구요
와일드터키 101을 강화한 듯한 느낌이랄까요?
저희 어머니께서 훈연향이 난다~ 라고 하실 만큼
태운 오크통에서 오는 스모키함도 있습니다 ㅎㅎ
아일라섬 피트위스키랑은 다른 류의 장작 같은 스모키함이죠~
그리고 방금 뚜따한 배럴프루프 위스키다 보니
맛이 덜 피어났을 것 같아 물을 2방울 정도 추가했습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맛과 향이 훨씬 부드러워지네요
단 2방울만 넣었을 뿐인데 맛의 차이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방금 뚜따하신 분들은 꼭 적용해 보세요
향이 풀리면서 민트 같은 느낌이 올라와서
약간은 콜라향 같은? 느낌도 느껴졌습니다
< 맛(온더락) >
제가 원래 얼음 넣어서 온더락으로 먹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온더락으로도 시음해 보았습니다
(얼음 넣은 사진은 못 찍었어요 ㅠㅠ)
우선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즐기니
스모크향이 확 올라오고 맛이 엄청 부드러워집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평소 온더락으로 먹으면
니트로 먹을 때는 느껴지지 않던 거친 맛이 올라오고
온도가 낮아지며 풍미가 줄어들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신기하게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는 그런 느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풍미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맛이 풀리는 느낌이랄까요?
먹기도 더 편하고 느낌도 달라져
꼭 함께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최근 사촌동생의 남편이 된 이서방도
굉장히 맘에 들어했던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러셀 싱베보다 이걸 더 좋아하더라구요...?)
전체적인 느낌을 음식에 비유하자면
조화롭고 다채로운 한정식 같은 느낌보다는
자극적이고 직관적이며 맛이 진한
제육볶음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굉장히 맛있게 잘 만든 수제 제육볶음 느낌이랄까요?
왜 초딩입맛이신 분들이 버번을 좋아한다는지 알겠더라구요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지 않아도
직관적인 느낌을 팍팍 꽂아주기 때문에
대강 온더락잔에 주르륵 따라 쉽게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높은 도수 때문에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함정)
트레이더스에서 8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으니
가격 대비 퀄리티, 도수, 용량을 따져보면
대부분의 싱글몰트스카치위스키보다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괜찮은 가격대에 괜찮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맛있는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배럴프루프 버번위스키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한번 트라이해 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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