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차파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발렌타인 위스키!
그중에서 가격적으로 크게 부담 없으면서
숙성년수나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 17년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입문, 데일리용으로 정말 괜찮은 제품인데
싱글몰트로 입문해 버린 탓에 소개가 늦어졌네요 ㅋㅋㅋㅋ
구형 : 700ml, 40%
구구형 : 750ml, 43%
이번에 비교한 구구형 제품은 오래전부터 아버지 술장에 있던 거라
구구형인지 구구구형인지 잘 모르겠네용
거의 90~2000년대쯤 나왔던 라인인 것 같습니다!
(시음비교는 간략한 전개를 위해 짧은 말투를 사용하겠습니당..ㅎㅎ)
-- 레그 비교 --
도수가 더 높아서 그런지 구구형이 더 천천히 떨어짐
색도 미세하지만 구구형이 더 진한 듯하다
-- 향 비교 --
<공통>
첨 땄을 때도 알코올이 치지 않았던 만큼 코를 박아도 될 정도로 거친감이 적다
옅은 몰트향과 과일, 꽃의 향들이 미세하고 다양하게 뒤섞인 와중 피트가 살짝 깔림
(피트를 안 먹어본 사람은 피트인 줄도 모를 것 같다)
1) 구구형 특징
더 우디하고 묵직하며 농축된 시럽이나 꿀 같은 느낌
조금 지나니 잘 익은 빨간 사과와 홍시껍질 같은 향이 남
2) 구형 특징
확실히 더 가볍고 산뜻한 느낌, 블루라벨에서 나는 향과 비슷한 노트가 있음
피트한 느낌은 구형이 더 강한듯하다
-- 맛비교 --
<공통>
너무나도 부드럽다, 입안에 머금었을 때는 물론 삼킬 때도 구름처럼 넘어감
기분 좋은 단맛과 몰티한 맛이 먼저 오고 우디한 맛이 함께 따라와 줌
17년 숙성의 성숙함이 베이스를 잘 잡아줌
향보다 맛에서 몰티함 강함
1) 구구형 특징
입에 들어오니 3%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더 진한 느낌,
더 우디하고 더스티한 느낌이 오래된 꼬냑을 마셨을 때 느껴지는 것도 비슷함, 솜사탕 같은 향도 느껴짐
피니쉬가 구형보다 긴 듯하다 혀 뒤쪽에서 우디한 느낌으로 잔여함
2) 구형 특징
직관적인 단맛이 더 빨리 찾아옴
도수가 낮아서인지 입과 목넘김에서 더 가벼운 느낌
피트함이 구구형보다 조금 더 진하고 길게 감
피니쉬가 조금 더 짧고 달달한 느낌이 비교적 혀의 앞쪽에서 잔여함
<후기>
고도수에 익숙하지 않은 찐 위스키 입문자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술입니다!
보통 입문용으로 추천할만한 싱글몰트들이 8만원~10만원대에 포진해 있기에,
맛과 특징이 강한 싱글몰트보다 10만원 극초반대에 인지도도 좋은 발렌타인17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구체적인 노트나 특징들을 잡아내기 힘드시기 때문에
40도의 높은 도수를 '부드럽게' 접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요~
피트함도 적고 부드러운 알콜감, 17년 숙성의 적당한 바디감과 함께
40도 블렌디드의 부드러움으로 호불호 없는 맛있음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명절선물세트가 보인다면 더욱 알찬 입문이 가능하니까
혹시 이런 블렌디드 위스키들은 꼭! 명절이나 행사기간에 세트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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