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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토리

아차산 둘레길 다녀왔어요~

by 홍차파파 2021. 5. 30.
첫 방문에 둘러둘러 찾아간 아차산 둘레길

5월 초에 다녀온 산책인데 이제야 글을 쓰게 되네요ㅠㅠ
산책 겸 데이트 겸 아차산 둘레길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첨이기도 하고 다른 분들 글만 보니까 감이 잘 안 잡혀서
우왕좌왕 갔다 온 것 같아요!

코스는 되게 여유롭게 걸어서 1시간 조금 안 되었구요
첫 산행(?)이기도 해서 무리하지 않고 금방 내려오게 되었어요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집 근처에 구의03버스가 지나길래 버스로 이동했어요
지도에 보시는 것처럼 지하철에서는 조금 더 걸어서 들어오셔야 해요!

버스로 이동하시면 삼거리 쪽에 내리시면 되는데
버스정류장 표시가 명확히 안 되어 있어서
이상하게 길 한가운데에 그냥 떡하니 내리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ㅋㅋㅋㅋ
아무튼 저희의 아차산 둘레길 첫 스타트는 여기 삼거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이렇게 오르막이 보입니다
첨에는 이방향이 맞나.. 싶었는데
등산복을 맞춰 입으신 고인물분들이 계시길래 맞구나 하면서 올라갔어요 ㅋㅋㅋ

중간 중간 맛집같은 식당들이 자주 보입니다

올라가시다 보면 맛집 느낌이 물씬 나는 식당들이 있고
하산하시면서 허기를 달래시는 고인물 분들이 많으셨어요
이제 막 올라가기 시작했지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구요 ㅎㅎ

중간에 있는 등산지점(?)

조금 올라가다 보니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어요
그런데 미리 알아봤던 장소랑 조금 다른 거 같아서
여기로 올라가지 않고 지나가 보기로 결정했어요
여기로 올라가도 똑같이 산행길로 오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중간지점을 지나 조금 더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면 둘레길 산행 입구가 나옵니다
현재 위치가 표시된 표지판도 나오는데 표지판에 나오는 현재 위치가 아주 정확하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표지판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는데 아차산 둘레길이 광진 둘레길의 일환으로 이어지더라구요
큰 둘레길 흐름의 한 부분인 것 같았어요

입구에 들어서니 확실히 녹색이 많이 보이고 공기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났어요
꽃과 비석도 보이구요

코스 안내표지판도 나와있더라구요

쭉 올라가다 보니 외쪽으로 꺾어서 올라가는 완만한 등산길이 있길래 그쪽으로 갔어요
그런데 꺾어 올라가려다가 신기한 걸 목격했어요
바로 돌 틈 사이에서 나오는 물인데요!

돌틈 사이에서 물이 나오는 게 신기합니다.

계곡의 시작 지점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이 조금 해소되는 느낌이었어요
물이 나와서 이렇게 계곡물을 형성하게 되는 게 너무 신기하네요
저만 그런 생각했었나요? ㅎㅎㅎ

그렇게 산책길을 따라 쭉쭉 가다 보면 중간에 또 갈림길이 나오더라구요

저희는 길을 몰랐기 때문에 고냥 고냥 직진했습니다!
산책길이 완만하게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벗어나기 싫더라구요 ㅎㅎ

날씨가 좋은 덕도 있었지만 가는 길의 경치가 너무 좋았어요ㅠㅠ
서울에서 이렇게 높고 탁 트인 광경을 보는 게 얼마만인지 좋더라구요
왜 어르신들이 등산을 자주 하시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어요
특히 아차산 둘레길은 경사도 심하지 않아서 완만하게 걷기 좋았고
강아지랑 같이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그렇게 걷다 보니 무장애길 종점을 만나게 되었어요
휠체어 , 유모차로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렇게 코스가 좋았구나 싶더라구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확실히 휠체어나 유모차가 진입하기에도
충분히 지면이 부드럽고 쾌적했어요!
저희는 다음 코스도 궁금해서 무장애길 종점을 지나 계속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찍은 산책길

종점 전까지는 사람들이 많아서 산책로를 찍기가 조금 그랬는데요
종점을 지나 사람이 없는 구간이 있길래 바로 사진을 찍었어요
정말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느낌도 나고 이쁘네요 ㅎㅎ

하산할 때는 기원정사 쪽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쭉 가다 보니 기원정사 근처에서 갈림길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내려가기는 아쉬워서 내려가는 계단 쪽으로 조금 더 가보기로 했어요

뭔가 깊은 산속으로 이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드네요 ㅎㅎ

조금 더 가다 보니 데크 산책로가 끝나고 일반 산길로 이어진다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걷기 좋은 산책로를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 길은 힘드실 것 같아요
저희는 궁금하기도 하고 온 김에 가보자 싶어서 이쪽으로 진입했습니다 ㅎㅎ
근데 확실히 산길이라 조금 길이 험한 감은 있어서
그리 멀리 가지 않고 금방 돌아왔어요

많은 분들이 쌓으신 돌탑도 보이고 안내 표지판도 보이는데
안내 표지판은 다 모르는 장소뿐이라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직진했어요
사실 길이 나눠지거나 그런 게 없었거든요

가다 보니 구름다리 같은 다리가 나오고 그 위로 꽤 높은 계단이 나왔어요
지나다니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구름다리에서 사진 촬영하기도 좋았네요 ㅎㅎ
다만 계단 위로 올라가 보니 조금 더 길이 험해져서
물만 한 모금하고 조금 쉬다가 다시 내려오게 되었어요

날씨도 따뜻해져서 그런지 꽃들도 펴있고 즐거운 산책길이었어요
물론 완만한 경사긴 했지만 그래도 다치지 않고 내려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구요 ㅎㅎ
오랜만에 산 공기를 맡으니까 기분도 상쾌해지고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기원정사 쪽으로 하산하게 되었는데
이쪽으로 하산하니까 바로 밑에 구의03버스 정류장이 보이더라구요
계단이긴 했지만 굉장히 짧은 코스로 하산할 수 있어 좋았고
내려가자마자 마침 버스가 와서 바로 승차할 수도 있었어요~

기원정사 쪽으로 내려와 쭈욱 직진하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저희는 저질체력이라 1시간 간단한 산책 겸 마무리하고 내려왔는데요
혹시나 무리한 산행이 싫고 가볍게 산책하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가 갔던 코스가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럼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상쾌한 공기 맡으러 아차산 둘레길 방문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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