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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추파파입니다~
여러분 혹시 "알피의 레모네이드 팔기"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어렸을 적 굉장히 많이 한 게임인데요 ㅎㅎ
지금 보면 별 거 아닌 이 게임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공감하시는 분들은 어느새 어엿한 사회의 아재가 되어버리셨을 걸 생각하니
조금은 슬픈 것 같습니다 ㅠㅠ
아무튼 이 게임은 새로운 게임을 사고 싶은 알피와 레이니가
직접(?) 레몬에이드를 만들고 팔아서
새로운 게임을 산다는 감동적인 스토리의 게임인데요
레모네이드를 직접 만들어 먹을 기회가 없던 그 시절에는
저게 너무 맛있게 보이고 궁금했는데
오늘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됐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거의 20년 전에 1달러면... 지금은 3~4달러 정도 될 텐데
애들이 만든 서툰 레모네이드 한 잔을 4천 원대에 사준
동네 이웃 분들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었네요..!ㅋㅋㅋㅋ
레몬은 오늘 시장에 갔다가 한 소쿠리 9개 2000원 주고 사 왔는데요!
저번에 7개 2000원일 때 못 산 게 아쉬웠는데 무려 9개 2000원이라니..!
보이자마자 바로 담아버렸죠~
한 소쿠리 2,000원, 2소쿠리 3,000원,
네 소쿠리 5,000원이라는 기적의 가격으로 팔고 있었는데
너무 많을 거 같아 아쉽게 한 소쿠리만 샀어요 ㅋㅋㅋ
이번에 만들어 먹어보고 다음에는 싹쓸이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볼 해 먹으려고 사놨던 작은 레몬과 비교하면 크기도 꽤 컸는데요!
3개 1,000원에 샀던 레몬과 비교하면 크기 차이가 많이 나네요
게임에서도 5개를 쓰길래 저도 레몬 5개를 이용해봤습니다
2개는 선입선출을 하느라 조금 작은 녀석을 쓰긴 했지만
나머지 3개가 워낙 크고 실해서 충분할 거 같아요~
레몬은 농약을 많이 써서 세척에 신경 써줘야 한다더라구요
소다 물에 30분 정도 담그셔서 씻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빨리 먹고 싶어서 그냥 바로 박박 문질러 씻었습니다;; ㅎㅎ (ꃋิꎴꃋิ)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5~10분 정도 담그셨다가 씻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다음 식초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씻어주시면 되는데요
저는 갈증도 나고 빨리 먹고 싶어서 얼른 후다닥 닦고 넘어가버렸습니다..ㅎㅎ
(여러분들은 제대로 씻어 드세요 ㅠㅠ)
혹시 남았을 불순물이 있을까 봐 굵은소금으로 한 번 더 씻어주었는데
추가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물론 저는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어요 ㅠㅠㅠ
아무튼 간결하지만 해줄 건 다 해준 레몬의 물기를 닦아주고 썰어줍니다.
이때, 레몬 씨는 웬만하면 다 제거해주세요!
즙을 낼 때 씨가 씁쓸한 맛을 내거든요~
마찬가지로 옆 꼭지 부분도 같이 제거해주세요 ㅎㅎ
레몬즙은 머들러로 찧어서 낼 예정이었기 때문에
숭덩숭덩 썰어서 설탕을 같이 뿌려주었어요
생각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맛을 보시면서 부족하면 입맛에 맞게 더 넣으시면 될 거 같아요 ^^
저는 스퀴져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찧어서 즙을 내려고 한 이유는 바로 레몬 껍질에 있는데요!
레몬 껍질에 있는 에센스에서 풍부한 향이 나기 때문이에요~
칵테일 만들 때 잔 위에 레몬 껍질을 살짝 비틀어서
에센스만 뿌리기도 하니 향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쨔잔!
열심히 찧다 보니 어느새 레몬즙이 완성되었습니다!
많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엄청 나왔네요
새콤 상콤하고 달달한 우리의 레몬 원액이 완성됐는데
생각보다 꽤 과육이 떠다니고 있어요!
깔끔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체에 받쳐서 기타 건더기들을 건져내 주시고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는 저는
냅다 바로 탄산수를 부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게임에서는 얼음물을 사용하던데
어차피 잔에 얼음과 함께 따라줄 거라 탄산수만 넣어줬어요
그렇게 즉석 야메 레모네이드가 탄생했습니다!
섞을 때 탄산이 조금 날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의 탄산감을 느낄 수 있어서 상큼했어요!
방금 짜낸 신선한 레몬이라 더 맛있었던 것도 있지만
찧어서 레몬즙을 만드니 레몬 껍질에 있는 에센스들이 같이 나와서
향을 훨씬 풍부하게 만들어 줬어요!
심지어 양도 되게 많이 나와서
꽤 진하게 만든 편인데도 최소 6잔은 나올 것 같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슬슬 날씨가 더워지니
집에서 시원한 레모네이드 한 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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