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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스토리/와인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 후기 (샴페인 입문 추천)

by 홍차파파 2021. 12. 26.

안녕하세요~ 후추파파입니다!

여러분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크리스마스, 연말이면 가족이나 연인 등

소중한 분들과 함께 시간을 나눌 텐데요!

저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샴페인을 하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사실 원래는 파이퍼 하이직이 아닌,

20살 때 알게 된 뵈브클리코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웬걸... 연말이라 다들 샴페인을 드시는지

뵈브클리코가 다 팔렸더라구요...

사실 '진짜'샴페인은 처음인지라

어떤 걸 골라야 될지 몰라서

유튜버 '와인킹'님의 영상을 참고하여 골랐어요

굉장히 설명을 잘해주시더라고요 ㅎ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3LNSOhQLc3I 

그나저나 '진짜' 샴페인이라니

무슨 말씀이신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을 보시곤

모두 샴페인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샴페인은 꼬냑처럼 특정한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을 지칭하는 말이에요!

꼬냑 지방에서 생산된 브랜디를

꼬냑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지역(또는 샴페인)에서

생산된 질 좋은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부르거든요.

게다가 샴페인에 포함된 탄산가스도

인위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닌, 

발효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자연 기포라는 사실!

따라서 탄산을 주입한 저질의 스파클링 와인이거나,

샹페뉴지방에서 만들지 않은 스파클링 와인은

진정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예전 프랑스 여행 중 처음 알게 된

인생 첫 '진짜'샴페인인 뵈브 끌리코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뵈브 끌리코는 물론 모엣샹동, 로랑페리에 등

유명한 샴페인들이 하나둘 다 팔려나가 있어서

파이퍼 하이직으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노란색이 매력적인 뵈브끌리코 샴페인

하지만 사실 파이퍼 하이직도

굉장히 유명한 샴페인이랍니다!

바로 마릴린 먼로 샴페인으로 유명한데요~

마릴린 먼로가 샤넬 넘버5를 입고 잠이 들고 

파이퍼 하이직으로 아침을 시작한다고 말했을 만큼

마릴린 먼로도 사랑한 샴페인입니다 ㅎㅎ

붉은 라벨과 함께 금색 포장 포장지가

굉장히 고급스럽게 보이죠?

그냥 종이박스일 뿐인 포장 상자도

붉은 색상이 굉장히 고급져서 

너무 이쁘게 보이네요

영롱한 금박 포장지를 벗기면

역시 샴페인답게 금속 보호캡이

둘러져 있습니다.

코르크가 튀지 않도록 손으로 꼭 잡아준 뒤

조심스럽게 금속 손잡이를 돌려주면

짜잔... 이렇게 아무 일도 없었네요ㅎㅎ

퐁! 하고 날아가지 않아서 다행이죠

보통의 와인은 와인따개가 없으면

코르크 마개 따기가 힘들지만

샴페인 코르크는 손으로 살짝만 당겨줘도

폭죽 터지는 소리와 함께 쉽게 분리됩니다.

기포를 더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처럼 길쭉한 플루트 잔에

따르면 더 좋겠지만

잔도 없을뿐더러, 향을 더 잘 느끼기 위해

집에 있는 와인잔을 사용하였습니다 ㅎㅎ

거품이 뭐라고 저렇게 길쭉한 잔까지 사용하면서

거품을 구경해야 되나 싶지만,

일반 탄산음료와는 다르게 가늘고 미세하게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아름다운 거품을 보면

왜 저렇게 길쭉하게 생긴 잔에

샴페인을 마시는지 단번에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http://mashija.com/%ED%94%8C%EB%A3%A8%ED%8A%B8%EC%99%80-%EC%BF%A0%ED%8E%98-%EA%B7%B8%EB%A6%AC%EA%B3%A0-%ED%8A%A4%EB%A6%BD-%EC%83%B4%ED%8E%98%EC%9D%B8%EC%9D%84-%EB%8B%B4%EC%95%84%EB%82%B4%EB%8A%94-%EC%95%84%EB%A6%84/

따라보면 기분 좋아지는 밝은 금색의 색상을 볼 수 있습니다.

향을 맡아보면 상큼한 청포도 껍질의 향과

건포도의 단향, 약간의 오크향과 포도 줄기의 쌉싸름한 향,

드라이한 느낌이 날 것 같으면서도 

사과같이 상큼한 과일의 단향이 느껴집니다.

제가 와인을 잘 모르지만 딱 맡자마자

좋은 와인이다 라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네요!

처음 따른 후 잔에 보이는 거품 수가 줄어들 때쯤이었는데도

혀에 닿자마자 혀끝부터 가장자리까지

부드러운 거품이 풍부하게 쫘르르 퍼집니다

탄산음료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작은 거품들이라 신기하네요

 

맛 또한 드라이할 거라는 걱정과는 다르게 

혀에 닿자마자 화사하고 달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막 달다기보다는 달달한 향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중간 이후부터 드라이한 느낌을 입안에 남기고 가는데

기분 좋은 산미와 곡물 같은 따뜻함도 함께 느껴집니다.

이게 바로 빵의 느낌인 걸까요?

제가 와인은 잘 모르고, 그동안 드라이한 와인은

무서워서 잘 안 마셔왔지만 파이퍼 하이직은

전체적인 밸런스와 맛의 조화가 굉장히 좋아서

정말 맛있게 잘 마실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한 느낌도 사실 와인 고수분들께서는

하나도 안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저처럼 처음 샴페인을 접하시거나, 

이제 드라이한 느낌을 살짝 느껴보시려는 분들께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 추천드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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