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추파파입니다!
세계 3대 주정강화 와인인
셰리와인, 포트와인, 마데이라 와인을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요!
얼마 전 대구 와인앤모어에 갔다가
https://pepperdrink.tistory.com/40?category=967530
10월 행사 중인 레큐아 루비 포트와인을
15,000원에 구매해왔습니다!
셰리와인과 마데이라 와인은 잘 안 보이는데
포트와인은 그래도 꽤 보이는 것 같아요
달달하고 맛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굉장히 기대 중이었는데 때마침
할인행사라니 너무 좋네요~
깨지지 말라고 배 포장지 같은 걸 씌어주셔서
안전하게 서울로 공수해올 수 있었답니다!
병 디자인이 일반적인 와인병이랑은 확실히 다르네요
정말 뱃사람들이 들고 먹을 것 같은
그런 클래식한 느낌이 듭니다! ㅋㅋㅋ
주정강화 와인은 오랜 항해 기간 중
와인이 산화되고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랜디(과실주를 증류해서 만든 술)를 첨가하여
도수를 높인 술을 말하는데요
역시나 뒷면 원재료명에도 '브랜디 원액'이
적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ㅎㅎ
모르시는 분들은 와인이 무슨
19도나 하냐고 놀라실 수도 있으실 것 같네요~
보통의 와인은 코르크 따개가 없으면
개봉하기가 되게 힘들지만
레큐아 루비 포트와인은 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위스키 등에서 쓰이는 코르크 방식과 비슷하네요
별도의 오프너가 없어도 쉽게 오픈할 수 있습니다
코르크는 느낌상 진짜 나무 같은 느낌은 아니구요
약간 빤딱빤딱 윤기도 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고무나 실리콘은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아무튼 개봉하기는 되게 편해요!
따라보면 색이 엄청 진한데요
루비가 아니라 검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당히 진한 색상을 볼 수 있습니다.
꽤나 괜찮은 바디감을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이에요
향은 19도라는 높은 도수에 비해
알코올이 그렇게 치지 않고
진한 레드와인의 향이 납니다.
달달한 포도주스에 살짝 화한 알콜느낌이랄까요
알콜이 거칠게 치는 것이 아니라
안개처럼 살짝 깔려 존재감을 알 수 있을 정도예요.
맛은 포도잼 같은 달달한 맛에 깔끔한데요
혀 전체를 감싸는 실키한 느낌과
입에서 굴렸을 때 살짝 느껴지는 타닌은
삼키고 나면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그렇게 드라이하다는 느낌은 없어요!
바디감은 꽤나 준수하지만
그렇게 무겁다고 볼 수는 없구요
무엇보다 19도라는 도수가
믿기지 않을 만큼 부드럽습니다!
소주가 16도인 걸 생각하면
정말 부드러운 거죠!
오히려 이슬톡톡보다도 알콜감이
덜한 것 같아요!
하루 뒤에 먹으니까 건자두, 건포도의
단맛이 쫙 올라오는데
달달한 레드와인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는
정말 딱 맞을 것 같아요!
주정강화 와인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가격도 15,000원으로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레큐아 루비포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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