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앙 후기! 과연 브랜디의 느낌이?!

안녕하세요 후추파파입니다~!
달콤하고 향기로운 꼬냑을 좋아하시나요?
처음 꼬냑을 먹어봤을 때 달달한 꿀맛과
명확항 와인향과 과일향에 감탄했었는데요~

예전에 조양마트에 갔다가
거봉으로 만든 증류주가 있길래 사봤습니다!
도수도 22도로 낮고, 숙성도 안 된
거의 스피릿에 가까운 술이지만
전통주를 느껴보고자 사 왔습니다 ㅎㅎ

2018 증류주 부문 최우수상도 받았다는데
과연 브랜디 같은 느낌이 날지도 궁금했고요~

전체적인 모습은 굉장히 산뜻해 보이는군요
하얀 배경 덕분에 거봉 그림도 돋보이고 아주 이쁩니다!
소주에 비하면 거의 5.5도 정도 높지만
이상하게 이런 전통주에서 22도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네요

시음 & 향 후기

색만 봤을 때는 엄청 투명해서
소주 같은 느낌이 나면 어떡하지 걱정됐지만
은은하게 달달한 포도 같은 향이 느껴졌어요

첫 느낌은 꼬냑을 처음 접했을 때 만큼
완전 포도!와인! 정도는 아녔지만
은은하게 달달한 과일의 단향과
물에 희석시킨 포도주스 향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감출 수 없는 아세톤 향에
소주 같은 느낌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어요 ㅠㅠ

(하지만 나중에 헤네시 vsop를 다시 마셔보니
두레앙에서 나던 그 향이 느껴지네요!
사실 정말 꼬냑의 느낌을 품고 있었던 거였군요)

마셨을 때의 맛은 우선 22도 치고 부드럽다 였습니다!
단맛이 느껴지는데 포도껍질 물 같은 단맛이
혀뿌리 좌우 가장자리 잘 느껴지네요~
삼키고 나서도 단맛이 꽤 유지되지만
풍미 자체가 피니시가 긴 편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삼키고 나서 아세톤 느낌이 강해지면서
이것만 단독으로 먹기에는 조금 힘들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ㅠㅠ

그래서 요리할 때 주로 썼는데
요리할 때 쓰기는 되게 좋은 것 같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꼬냑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술을 요리에만 다 쓴 거 같아 슬프지만 ㅠㅠ
그래도 열심히 한 병을 비웠으니
새로운 친구를 데려올 수 있겠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