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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스토리

친환경 천연 수세미 구매했어요~제로웨이스트 실천!

by 홍차파파 2021. 12. 5.

안녕하세요~ 후추파파입니다
매번 일회용 수세미를 쓰다 보니
환경에도 안 좋고, 또 일회용 수세미에서
미세 플라스틱 가루가 나온다고 하여
천연 수세미를 사용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보려 하는데요~

한파로 수세미가 얼어서 저렇게 제품으로 만든 것도 보내주셨네요~!

제품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은 조금 비싸서
아예 생 수세미를 사서 가공하려 했습니다
수세미가 저렇게까지 클 줄은 몰랐는데
엄청 커다란 수세미가 같이 왔네요 ㅋㅋㅋㅋ

완전 커서 무슨 정글도 같습니다
무게도 꽤 나가네요
약간 오이 같은 느런 느낌입니다

우리 후추도 신기한지
자꾸 냄새를 맡아보네요
우리 집 새로운 물건 검시관이죠 ㅋㅋㅋ

이미 가공되어 있는 수세미는
저렇게 바싹 말려진 상태로 왔는데
필요한 크기만큼 잘라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았어요
만져보니 되게 딱딱한데
물에 불리면 꽤 부드러워진다고 하더라구요

가공된 것을 봤을 때는
안이 저런 섬유질로만 가득 차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생 수세미를 갈라보니
안에 하얀 과육이 꽉 차있어서 신기했어요
박과라서 그런지 오이 같은 냄새도 났고요

건조한 것과는 다르게
안쪽 과육 부분도 말랑말랑했는데요
얼핏 보이는 섬유질이
생각보다 질기지 않아서
이게 정말 딱딱한 섬유질 뭉치가
되는 게 맞을까? 생각도 들었어요

그냥 과육만 봤을 때는 저 안에
저런 무수한 섬유질이 있다고 생각되었을까요?
껍질을 벗겨놓고 보니 더 신기하네요 ㅎㅎ

참고로 껍질째로 삶으면 더 잘 벗겨진다는데
수분감도 많고 생각보다 손으로 잘 까져서
일일이 벗겨낼 수 있었어요

벗겨놓고 보니 껍질만 저만큼이나 나왔어요
그렇지 않아도 냄비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저 정도로 많은 껍질이 포함되었다면
자리가 모자랄 뻔했네요 ㅠㅠ

겉으로는 그렇게 안 보이지만
수세미는 안에 씨가 엄청 많은데요!
삶으면서 자연스럽게 저 씨가 빠질 거니
벌써부터 신경 안 쓰셔도 돼요!

먼저 이렇게 쓰기 좋은 사이즈로
수세미들을 잘라주고
물에 20분 정도 삶아주었어요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내부 과육이 점점 안 보이며
겉의 섬유질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되는데요

 

확실히 삶기 전과 비교하면
많이 다른 비주얼이죠?
꺼내서 물에 씻어주면서 씨를 꺼내 줍니다
삶으면서 씨가 말랑말랑해지고
녹듯이 사라지려는 씨들도 있어서
생각보다 잘 꺼내져요 ㅎㅎ
그나저나 씨 양이 엄청나죠...?

남아 있는 과육이 미끈미끈해서
찬물에 쪼물쪼물 씻어줬어요

그 와중에 조금 덜 성숙했는지,
한파에 얼어버렸는지
제대로 완성되지 않는 친구들은
어쩔 수 없이 버렸어요 ㅠㅠ

찬물에 씻어준 애들은 조금
미끈미끈한 감이 있어서
2차로 한 번 더 삶아줬는데요
확실히 처음 삶을 때와는
비주얼이 많이 달라졌죠?

이렇게 씨도 잘 제거됐고
깔끔하게 삶아진 애들은
아까처럼 한 번 더 씻어서
물기를 날려주시면 됩니다!

신기한 게 생일 때는 섬유질이
그렇게 단단하지 않았는데
삶으면 삶을 수록 더 질겨지는 것 같아요
보통 삶으면 더 부드러워질 텐데
수세미는 더 강해져서 신기하더라고요

채에 걸러서 1차로 물기를 제거해준 다음

이렇게 실로 연결해서
공중에 매달아 말려줬어요~

건조까지 다 된다면
함께 받은 이 제품처럼 건조가 됩니다
다만 제가 직접 만든 수세미는
저렇게 거뭇거뭇한 게 없는데
저거는 까만 씨의 영향이 아닐까 싶네요~

사용 후기

첨에는 너무 딱딱하게 건조되어 있어

제대로 거품이 날까 싶었는데

조금만 물에 불려놓으니

금방 말랑말랑 거품도 잘 납니다!

특히 촉감이 되게 쫀쫀한 섬유질이라

설거지할 때도 뽀독뽀독 닦이는 것 같아요

그 전 플라스틱 수세미는 그냥 겉을 훑는 느낌이라면

이건 실리콘 알뜰주걱처럼 뽀도독하게

닦아주는 느낌이에요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다고 하니 좋고

다 쓰고 나면 생분해되어 자연스레 없어지니

환경에도 좋은 것 같아

괜히 뿌듯해지네요~ ㅎㅎ

여러분들도 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천연 수세미 사용으로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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